"클루지" 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 클루지란 무엇인가?
클루지란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그러나 놀라운 만큼 효과적인) 해결책을 뜻한다.
이 책이 유명한 이유
요즘 핫한 10억연봉 유튜버 '자수성가 청년'이 소개한 책이다. 절판되었다가 갑자기 인기가 많아지면서 재 출판될 정도였고,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사실은 이 책이 궁금했는데 서점에서 얼핏 읽어보았을 때, 구매까지 할지는 정말 고민했었다. 이유는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는 이유였다. 내가 그동안 너무 쉬은 글들만 읽어왔던 걸까? 하지만, 구매를 결정했고 이틀에 걸쳐 다 다 읽었다. 자청님의 유튜브를 본 사람들은 이 책 내용이 정말 궁금할 것이다. 시간없고, 요약만 보고싶은 분들을 위해 글을 적어보겠다.
이 책이 전하는 가장 핵심적인 말은 무엇일까
이 책이 전달하는 말을 요약하면, 인간은 진화하는 종으로써 '클루지스러움'을 말한다. 무슨말이냐면 인간은 완벽하지 못하다. 틀린문제를 또 틀리고,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말하고서는 야식을 먹는 모순되는 우리의 행동과 선택을 설명한다. 인간은 원래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것이고 그것들의 반복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생각의 함정에 빠져 어리석은 판단을 하는 우리를 시스템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의 클루지스러움을 증명하기 위해 여러가지 연구결과들을 보여준다. 그래서 주석들도 많이 달려있다. 총 5가지의 클루지함을 설명하는데, 아래와 같다.
Kluge 1 : 맥락과 기억
: 우리의 기억은 왜곡되고 불완전하다. 신뢰하면 안된다. 맥락적인 기억을 우리는 주로한다.
Kluge 2 : 오염된 신념
: 후광효과/갈퀴효과/닻내림효과/친숙효과 등 '사실'바탕이 아닌 우리의 신념을 말해준다. 마케팅의 효과를 알 수 있다.
Kluge 3 : 선택과 결정
: 10만원짜리 가방을 사러갔는데, 30분거리에 있는 할인점에서 2만 5천원을 할인한다고 한다. 30분거리를 갈 것인가?
대부분 YES 일 것이다.
그러면, 500만원짜리 티비를 사러갔는데 30분 거리에 있는 할인점에서는 2만 5천원 할인을 한다고 한다.
30분거리를 갈 것인가? 거의 NO 일것이다.
같은 2만 5천원의 할인인데, 어떤 경우에는 가고 어떤경우에는 안갈까? 인간의 뇌는 우리돈을 상대적으로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또 우리의 뇌는 가격과 가치를 혼돈하는 경향이 있다.
Kluge 4 : 언어의 비밀
: '영어'(언어)에도 말이 안되는 모순적인 클루지함이 있다를 설명
Kluge 5 : 위험한 행복
: 행복은 '쾌락(plasure)'이다. 우리의 안내자이다. 후회하면서 tv를 보고, 초코바를 먹고, 담배를 피운다. 우리는 행복을 측정할 능력이 형편없다. 사실 우리가 행복하다고 직관하는 것은 '환상'에 가깝다. 최근 데이트 경험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한 후 "당신은 얼마나 행복하시나요?" 묻는다면 행복하다고 답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그런 배경없이 "당신은 행복한가요?"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달라진다는 것. 우리는 행복 온도계를 속일 수 있어서 저축을 하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할 수 있다.
Kluge 6 : 심리적 붕괴
: 인간의 마음은 언제나 정상작동 하지 않는다. 우연한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생기거나 징크스가 있는것도 심리적 클루지의 예시이다. (ps)우울증 환자들은 (실패, 실수, 날아간 기회 등) 삶의 부정적인 측면에만 지나치게 주목함으로써 현실을 왜곡되게 지각하곤 한다. 또한, 우울증은 상실이 과장되면서 시작한다. 맥락의존성인데, 슬픈기억은 더욱 슬픈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이것은 다시 더더욱 슬픈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즉, 우리 인생은 모든 것이 클루지 속에 쌓여있다."
다행인건, 그래도 우리가 이 클루지함을 극복할 수있는 방법도 13가지도 제안해준다.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무의식적으로 생각의 함정에 빠져 반복되는 어리석은 행동을 벗어날 수있는 현명해지는 방법이다.
신은 나에게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침착함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아는 지혜를 주었다. -라인홀드 니버 Reinhold Niebuhr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이 곧 아는 것이다. - 공자
해결방안 13가지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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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가설들을 작성하고 다각도로 생각하라. 반대로도 생각해보고 다양한 시각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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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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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의 크기를 생각할 것. 얼마안된 경험치로 결론내리지말것. 우리는 작은 일부에서 '설명'을 찾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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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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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을 줄이겠다." 라고 막연한 목표를 정하지말고, "감자튀김을 보면 멀리하겠다." 같은 조건 계획을 세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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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본인의 결정을 보고있다고 생각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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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거리를 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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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이 되려고 노력하라
※ 주관적인 나의 전체평가
앞서말했듯이 가독성이 떨어졌다. 솔직하게말하면 지루했다. 내용은 충분히 흥미로웠지만 전개방식이 너무 많이 있는 주석들 (물론 내용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는 감사한 일이지만), 투머치 나열된 예시, 많은 심리학자들의 한국어(영어)이름들이 나와서 읽기가 힘들고 방해되었다. 또한, 번역이 되다보니 매끄러운 이해가 힘들었던 것 같다. (결국 가독성)
읽는내내 추천해준 '자청'님이 떠올랐고, 마지막 에필로그 클루지를 해결하는 방법제안을 읽기 전까지 속마음은 '아, 그래서 어떡하라고?'라는 마음이 성격급한 나로써는 계속 들었다. 그냥 포인트만 유튜브에서 조금 더 알려줘도 되지않았을까라는 생각도 있었다. 나에게 수준이 맞지않는 책이었던 것일까? 이 책을 읽고 요점을 정리하면서도 해결방안을 다시 읽고 정리하는동안에도 어쩌면 뻔한 해결책들이다. 너무 시니컬한걸까 아니면 부정적인걸까? 내게는 좀 어려웠다.
실제로 나는 "인지하지 못함"으로부터 모든 실수, 어리석은 행동 등 각종 문제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즉 이말은 '인지'만 잘해도 은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다. '인지'능력을 높이는 것이 클루지함을 해결하는데 메인포인트라 생각하는데, 최고의 방법은 '명상'이다. 이 책을 읽고 나에게 도움이 된 것은 더이상 내가 만든 잘못된 선택과 행동에 자책하기보다, 오류를 범하기 위한 위의 방법대로 한번 생각해보겠단 것 정도?이다. 이 책 내용이 궁금할 분들이 최근 부쩍늘었을 것 같아 적어보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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